강아지가 갑자기 고개를 흔드는 이상 증세를 보여 동물병원에 입원했고, 다양한 검사를 통해 췌장염과 염증 수치가 조절되면서 정상 범위까지 회복되었는데요, 그런데 동물병원에서는 쿠싱증후군 진단을 내려, 앞으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목차
강아지 혈액검사 수치 정상범위로 호전
이번 혈액 검사를 통해 전해질 수치와 산, 염기가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치료 초기에 고염소혈증과 대사성 산증이 나타나 전반적인 체내 균형이 무너져 있었지만, 수액 치료 관리로 정상수치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또한, 가장 중요한 PL(췌장염 지표)와 CRP(염증 단백) 수치도 뚜렷한 개선을 보여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병원에서는 저희집 강아지에게 쿠싱증후군 진단을 내려 평생 약을 먹게 되었어요.
동물병원에서 쿠싱증후군 진단을 내린 이유?
8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검사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서, 동물병원에서 쿠싱증후군 진단을 확정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처음 병원에 방문해 시행한 ACTH 자극 검사에서 자극 후 코르티솔 수치가 22.5로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당시 기준으로는 쿠싱증후군 진단을 충족한 것은 사실이에요.
또한, 쿠싱증후군 강아지에게 흔히 동반되는 췌장염과 CRP 상승 패턴, 그리고 초음파 검사에서 부신 비대가 보였을 가능성 등 정황상 쿠싱증후군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쿠싱증후군 확진에 필요한 추적검사(ACTH 재검사 또는 LDDST)를 추가로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쿠싱증후군 확정’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이 결과, 저희집 강아지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쿠싱증후군 약 처방을 시작하게 되었고, 10월에 부신 피질 기능이 과도하게 억제되면서 혈소판이 0까지 떨어지는 혈소판 감소증까지 발생하게 되었어요. 혈소판 자체가 생성되지 않아 중증 빈혈로 쓰러질 정도의 위험한 상태가 되었는데요, 사람으로 치면 ‘백혈병’에 가까운 수준의 혈액 문제였어요.
이후 1주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도 혈소판은 생성되지 않았고, 이후 쿠싱증후군 약을 중단한 뒤에야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동물병원에서 내린 쿠싱증후군 진단이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혈소판 감소증으로 서울대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 저희가 다녔던 동물 병원의 검사 데이터를 확인 하시곤, “그 당시에는 쿠싱증후군 확정보다는 의심 수준 이었고, 추적 검사 데이터가 없어 확정 진단은 잘 모르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또한, 처음 동물 병원에 갔을 당시에도 입원치료보다는 약을 복용하며 통원치료를 받아도 될 정도의 상태였다고 하더라고요.

강아지 혈액 검사 결과(단위 생략)
🩸 산, 염기 (pH, PCO₂, HCO₃, BE 관련)
- pH = 7.46 -> 7.35 -> 7.40 (정상)
- PCO₂ = 23.3 -> 32.2 -> 35 (정상)
- HCO₃⁻ = 16.6 -> 17.9 -> 21.5 (정상)
- BE-Ecf = -7.2 -> -7.7 -> -3.3 (정상)
- ⚠️ 대사성 산증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
- ⚠️ 몸의 산과 염기 균형은 좋아짐. (수액의 효능?)
💨 산소 상태 (PO₂, SO₂)
- PO₂ = 51 -> 59 -> 35 (정상)
- SO₂ = 0.885 -> 0.895 -> 0.675 (LOW) – 산소포화도 악화
- HGB = 10.8 -> 10.9 -> 9.4 (LOW) – 빈혈 진행
- ⚠️ 빈혈 및 산소 운반능력이 저하되고 있음.
- ⚠️ 몸의 산소 전달 능력이 떨어진 상태
- ⚠️ 2달 후 저희집 강아지는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
- ⚠️ 혈소판 수치가 0으로 심각한 위험을 겪게 됨
⚡ 전해질 (Na, K, Cl, Ca 등)
- Na = 145 -> 144 ->145 (정상)
- K = 4.01 -> 4.9 -> 4.66 (정상)
- Cl = 123 -> 124 -> 121 (HIGH) – 비슷한 수준
- Ca = 1.35 -> 1.4 -> 1.38 (정상)
- ⚠️ 전해질 균형이 정상 방향으로 회복
🔬 기타 수치
- Anion Gap = 9.6 -> 6.8 -> 2.3 (LOW) – 고염소성 대사성 산증의 회복 과정에서 흔하다고함.
- ⚠️ 위험 신호는 아니며, 전반적인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패턴.

🧬 PL와 CRP 검사
- PL(Phospholipase) = 853 -> 482 -> 388 -> 69 (정상) – 췌장 세포의 염증이 해소 됨.
- CRP(췌장염, 간염, 조직손상 지표) = 1.5 -> 3.7 -> 0.8 (정상) – 염증 수치 정상화
- ⚠️ 췌장염과 염증 상태가 안정적인 상태로 변화 됨.

🧠 혈중 코르티솔 검사
- CORT THERAPEUTIC MONITORING – 혈중 코르티솔 수치 7.1로 정상수치보다 높음
- ⚠️ 스트레스와 염증, 감염, 긴장, 불안으로 높아질 수 있는 수치.
- ⚠️ 이 항목은 왜 검사를 한건지 모르겠네요. 다른 수치 검사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수치 검사 하나하나가 돈인데..

‘댕노트’가 추구하는 방향
미래 시점에서 과거의 검사 결과를 다시 살펴보니, 쿠싱증후군 진단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강아지나 동물이 아프면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관련 지식이 부족해 동물병원에서 안내하는 방향대로만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과도한 의료비를 지출하거나, 오진인지도 모른 채 평생 약을 먹이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댕노트’에서는 보호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